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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피츠버그 배지환, 멀티출루에 타점·도루까지 맹활약…팀도 승리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멀티출루에 타점, 도루까지 더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배지환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안타를 더한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22(9타수 2안타)로 올랐다. 이날 경기는 지난 22일 빅리그 복귀 후 치른 3번째 경기였다.배지환은 첫 타석부터 선제 타점을 올렸다. 0-0으로 맞선 3회 무사 2루 상황에서 중견수 앞 적시타로 재러드 트리올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빅리그 데뷔 통산 40번째 타점.그는 적시타 이후 시즌 2번째 도루까지 성공하며 2루를 밟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더하진 못했다. 5회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난 배지환은 7회 1사 후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앤드루 매커천의 안타 때 2루를 밟은 그는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팀의 선제 타점과 마지막 득점을 책임진 배지환의 활약 속 피츠버그는 애틀랜타를 4-1로 제압했다. 김명석 기자 2024.05.26 09:02
프로야구

아버지 생신에 '4안타' 뜻깊은 선물, '신'나는 신본기 "가족 덕분입니다" [IS 인터뷰]

"오늘 아버지 생신이신데 뜻깊은 선물을 드렸네요."KT 위즈 내야수 신본기가 아버지에게 뜻깊은 생신 선물을 안겼다. 신본기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신본기의 방망이가 번뜩였다. 3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한 신본기는 5회 말 로하스와 연속 안타를 합작한 뒤 천성호의 내야 안타로 득점을 올렸고, 3-1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6회 말엔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에 승기를 가져왔다. 4-2로 달아나는 점수가 필요했던 8회 말에도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만점활약이었다. 신본기가 4안타를 때려낸 건 5년 만이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이었던 2019년 4월 17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에서 5타수 4안타 2득점을 기록한 게 마지막 4안타였다. KT 이적 후 첫 4안타. 4안타에 2타점까지 뽑아내는 뜻깊은 하루를 맞았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도 "신본기가 4안타 등 공수에서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며 칭찬했다. 경기 후 만난 신본기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 같다. 많은 관중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 아버지 생신인데, (부산에) 가보지 못해서 죄송스럽지만 이거 보고 조금이라도 기뻐하셨으면 좋겠다"라며 아버지에게 뜻깊은 선물을 안겼다.올 시즌 신본기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76경기에 나서 타율 0.357(56타수 20안타) 3홈런 15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8타점으로 매섭다. 그는 "올 시즌을 2군(스프링캠프)에서 시작하면서 마음을 많이 비웠다. 퓨처스 감독님과 코치님들도 편하게 도와주신 덕분에 심적으로 편한 상태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라고 원동력을 설명했다. 마음이 편해지니 결과가 좋아지고, 결과가 좋으니 마음은 더 편해진다. 신본기는 "몇 년 동안 경기를 많이 못 나가다보니 지금은 경기에 나가는 매 순간이 행복하다"라면서 "야구선수는 야구장에 나가는 게 가장 큰 행복 아닌가. 언제까지 이 행복이 계속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매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본기는 올 시즌 승부처에서 특히 강하다. 주자 있을 때 타율이 0.393(42타석 28타수 11안타)에 달한다. 주자 있는 상황을 40차례(타석) 이상 맞은 KT 타자들 중 두 번째로 타율이 높다(1위 김민혁 0.421). 타점도 12점을 쓸어 담았다. 신본기는 "승부처라고 특별하게 준비하는 건 없다. 투수가 뭘 던지는지 코치님과 상의를 많이 하는 편이고, 그전까진 기회가 많이 없었던 반면 요즘 내게 기회가 많이 오면서 결과도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가족의 힘도 컸다. 신본기는 "아내가 나를 많이 편하게 해주려고 하고, 장인, 장모님도 많이 도와주신다. 내겐 정말 든든한 사람들이다"라며 활짝 웃었다. 그는 "타지 생활을 4년 정도 하고 있는데, 아내가 아이들 키우면서 가장 힘들 때인데 함께 못 있어줘서 미안하고 고맙다. 아이들이 너무 예쁘게 잘 커줘서 고맙고, 가족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주전 유격수 김상수가 26일 부상에서 돌아온다. 김상수는 지난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2루타를 치고 뛰다 오른쪽 다리에 통증을 느껴 이탈한 바 있다. 김상수가 빠지면서 기회를 잡은 선수가 신본기다. 상승세 속에서 다시 맞은 포지션 경쟁. 신본기는 "나갈 때마다 (김)상수의 빈 자리가 안 느껴지게끔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상수도 자기 역할이 있고 내 역할도 있기 때문에, 그 순간순간 집중을 하고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경기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5.26 00:04
프로축구

수원 충격의 5연패 추락…이랜드에 1-3 역전패 ‘후반 40분 이후 3실점’

수원 삼성이 또 무릎을 꿇었다. 최근 리그 5연패, 어느덧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은 상황이 됐다.염기훈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서울 이랜드에 1-3으로 역전패당했다.이날 패배로 수원은 지난 5일 성남FC전부터 시작된 연패 기록이 5경기 연속으로 늘었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21일 FC안양 원정, 이후 5연패 포함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의 늪에 빠졌다.순위는 6위, 리그 성적은 6승 1무 7패로 이제는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은 상황이 됐다. 승점은 19로 선두 안양과는 8점 차다. 수원은 안양보다 2경기 더 치른 상황이다.출발은 좋았다. 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손석용의 어시스트를 받은 뮬리치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렸다.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 흐름을 깨트린 귀중한 골이기도 했다. 이후 수원은 서울 이랜드의 공세를 막아내며 1골의 리드를 잘 지켰다. 승리가 눈앞으로 다가오는 듯했다.그러나 정규시간 종료 5분을 남기고부터 거짓말처럼 무너져 내렸다. 후반 40분 이동률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찬 중거리 슈팅이 포물선을 그리며 수원 골문으로 빨려 들어간 게 시작이었다.이후 수원은 추가시간 1분 박민서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찬 왼발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역전골까지 실점했다. 이어 추가시간이 모두 흐른 시점엔 이동률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에 쐐기골까지 실점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결국 경기는 수원의 1-3 역전패였다.수원이 K리그 무대에서 5연패를 당한 건 지난해 8~9월 K리그1에서 5연패를 당한 이후 처음이다. 다만 이번 5연패는 무대가 K리그2라는 점에서 수원 팬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반면 적지에서 대역전승을 거둔 서울 이랜드는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 흐름을 끊고 승점 22(6승 4무 4패)로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안양에는 5점 차로 다가섰다.김명석 기자 2024.05.2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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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만 이겼다’ 리그 선두 탈환…‘김기동 더비’ 포항-서울 난타전 무승부(종합)

울산 HD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완파하고 K리그1 선두로 올라섰다. 함께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 김천 상무는 각각 무승부에 그쳤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5일 울산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홈경기에서 대전을 4-1로 완파했다.최근 2연패 포함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으로 주춤하던 울산은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지난해 승격 후 2무 2패로 유독 약했던 대전전 징크스도 깨트렸다는 점에 의미가 컸다.전반 35분 김민우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 안톤(대전)이 깊숙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까지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이후 울산은 후반 19분과 30분 루빅손의 연속골에 추가시간 주민규의 쐐기골까지 더해 임덕근이 1골을 만회한 대전을 4-1로 완파했다.이날 울산은 전반 슈팅 12개, 후반 17개 등 무려 29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가운데 유효슈팅은 21개에 달했다. 반면 대전은 전반 슈팅 0개, 후반 슈팅 2개에 각각 그쳐 무기력한 패배를 면치 못했다. 이날 대전은 이민성 감독의 자진 사퇴 이후 정광석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였다.대전전 승리로 울산은 승점 27(8승 3무 3패)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대전은 승점 11(2승 5무 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기동 더비’로 주목받은 포항과 서울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2골씩 터뜨리는 난타전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먼저 균형을 깨트린 건 포항이었다. 전반 4분 측면 크로스를 이태석(서울)이 걷어낸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행운의 자책골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후 공세를 펼치던 서울은 전반 41분 일류첸코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포항은 전반 슈팅이 단 1개도 없었는데, 상대 자책골 덕분에 1골을 넣 ‘0슈팅 1골’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후반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그리고 포항이 후반 39분 균형을 깨트렸다. 허용준이 골키퍼와 충돌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호재가 침착하게 이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서울도 3분 만에 박동진의 크로스를 임상협이 문전에서 마무리하면서 재차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추가시간 막판까지 극적인 골을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끝내 결실을 맺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이날 무승부로 포항은 승점 26(7승 5무 2패)으로 선두 자리를 울산에 내줬다. 서울은 승점 16(4승 4무 6패)으로 8위 자리를 지켰다.서울의 외국인 공격수 제시 린가드는 이날 선발로 출전한 뒤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린가드가 풀타임을 소화한 건 서울 이적 후 처음이다. 다만 K리그 첫 공격 포인트는 또 다음으로 미뤘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전북 현대와 김천이 득점 없이 비겼다.전북은 박진섭이 상대와 충돌로 머리에 출혈이 발생해 결국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악재가 잇따랐고, 김천은 전·후반 각각 10개와 12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골 결정력 불운에 울었다.특히 김천은 후반 추가시간 서민우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VAR)에 의해 득점이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 역시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를 얻는 것처럼 보였지만, 온 필드 리뷰를 거친 끝에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이날 무승부로 승점 1을 더한 전북은 승점 14(3승 5무 6패)로 11위에서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천은 승점 26(7승 5무 2패)으로 3위로 밀렸다. 포항과는 승점이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2골 뒤졌다. 이른바 물병 집단 투척 사태로 홈 응원석 폐쇄 징계를 받은 인천 유나이티드는 광주FC와 극적으로 1-1 무승부를 거뒀다.후반 1분 최경록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뒤 끌려다닌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무고사의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이 나오면서 가까스로 승점 1을 챙겼다.이날 무승부로 인천은 승점 18(4승 6무 4패)로 6위를 지켰다. 시즌 첫 무승부를 거둔 광주도 승점 16(5승 1무 8패)으로 7위를 유지했다.김명석 기자 2024.05.25 22:11
프로야구

류현진이 지키고 안치홍이 끌었다, 한화 연장 승부 끝 2연승…SSG 6연패 수렁

류현진이 지키고 안치홍이 끌었다.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를 연장 승부 끝에 격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연장 10회 터진 안치홍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한화가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승과 함께, SSG 3연전의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확보했다. 반면 SSG는 6연패에 빠졌다. 같은 날 승리한 7위 KT 위즈에 2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8위 한화와는 3.5경기 차.이날 한화는 선발 류현진이 6이닝 동안 98구를 던져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요건을 채웠지만, 9회 주현상이 실점하면서 시즌 4승 도전이 무산됐다. 타선에선 안치홍과 김태연, 최재훈이 2안타 씩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SSG는 선발 오원석이 4⅓이닝을 1실점으로 잘 버텨냈으나 투구수가 91개로 너무 많아 조기 강판됐다. 최민준(⅔이닝), 조병현(1이닝)이 무실점으로 순항하며 1-1 동점을 잘 이어갔지만, 필승조 노경은이 7회 실점하면서 어려움을 맞았다. 하지만 9회 1사 후 최지훈이 3루타와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9회 초를 잘 막아낸 문승원이 10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문승원은 1사 후 태연에게 안타, 대주자 이상혁에게 도루를 내줬다. 노시환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며 병살을 노렸지만, 안치홍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결국 패했다. SSG는 한유섬과 최지훈이 2안타, 박성한과 최정이 1타점씩 기록했지만 한화의 마운드를 넘을 수 없었다. 결국 SSG가 패하면서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2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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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신인왕 후보의 110구 역투, 데뷔 첫 QS 눈앞에서 무산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인범의 호투는 이날도 계속됐다. 선두타자 볼넷 등 위기도 많았지만, KT타선을 5회까지 2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이제는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노려볼 만한 상황. 하지만 6회 악몽을 이겨내지 못하고 QS 눈앞에서 강판됐다. 110개의 공을 던졌지만 실점은 더 늘었다. 야수들의 수비 실책이 아쉬웠다. 김인범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2-4로 패하면서 시즌 2패(2승)째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2.34에서 2.68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김인범은 '느림의 미학'의 타이틀에 걸맞게 최저 132km/h의 포심(최고 141km) 59개와 119~127km/h를 넘나드는 슬라이더 28개, 스플리터 14개, 투심 패스트볼 7개, 그리고 최저 110km/h까지 떨어지는 커브로 KT 타선을 상대했다. 구속은 느리지만 칼 같은 변화구 제구로 KT 타선의 범타를 유도해냈다. 김인범은 2회 선두타자 문상철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지만, 장성우에게 137km/h 한가운데 직구를 던져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황재균은 피할 수 없었다. 139km/h의 직구가 다소 높게 형성됐고, 황재균이 이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김인범은 제 페이스를 유지했다. 3회 1사 후엔 신본기와 로하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 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엔 선두타자 문상철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그의 도루를 막아내며 숨을 골랐고, 배정대를 123km/h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5회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1사 후 신본기와 로하스에게 또 연속 안타를 허용한 김인범은 이어진 1, 3루 위기에서 천성호의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 왼쪽 애매한 곳으로 떨어지면서 실점으로 이어진 것. 하지만 김인범은 이어진 1사 1, 2루 위기에도 강백호와 문상철 강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그러나 6회 불운은 이겨내지 못했다. 선두타자 장성우를 볼넷 출루시킨 김인범은 1사 후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조용호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2아웃 1, 3루까지 잘 만들어냈다. 아웃 카운트 하나만 더 잡으면 데뷔 첫 QS를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실책이 나왔다. 1루주자 조용호가 도루를 시도하자 포수 김건희가 2루에 공을 던졌는데 아무도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지 않았다. 뒤늦게 들어간 유격수 김휘집이 베이스 뒤에서 공을 잡으려고 했지만 글러브를 맞고 옆으로 샜다. 그 사이 3루주자는 홈을 밟았고, 2루에 도착한 1루주자는 3루까지 내달리며 기회를 이어갔다. 김인범은 결국 신본기에게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4실점으로 QS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앞선 실책이 있어 '3자책'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110구를 던진 김인범은 더 던질 수 없었다. 지난 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5⅓이닝 이후 개인 최다 이닝, 그리고 19일 고척 SSG 랜더스전 92구 이후 개인 최다 투구수를 기록한 것에 만족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패전 위기에 내려와 결국 패전까지 떠안았다. 타선도 아쉬웠다. 선발 엄상백에게 5회까지 안타 4개를 뽑아냈지만 1득점에 그쳤다. 4회 초 선두타자 김혜성의 안타와 우익수 조용호의 실책, 최주환의 담장 직격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든 것이 끝이었다. 이후 6회까지 다시 빈공에 시달리며 김인범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지 못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5.25 20:27
해외축구

‘다사다난’ 손흥민 시즌 소감 “팬들 덕분에 어렵고 힘든 순간, 배우면서 넘겼다”

토트넘 주장으로서 첫 시즌을 마친 손흥민(32·토트넘)이 “시간과 장소 가리지 않고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손흥민은 2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토트넘에서 처음으로 주장이라는 역할을 맡고 한 시즌을 끝내고 왔다”며 한국어와 영어로 한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손흥민은 “부족한 모습도, 어려운 순간도 많았지만 옆에서 도와주신 코칭스태프 또 지원 스태프, 동료 선수들 또 항상 많은 응원과 사랑 보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어려운 순간, 힘들었던 순간을 배우면서 넘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이어 “올 시즌도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응원해 주셔서 저에게 힘이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내년에는 조금 더 성숙하고 성장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매번 행복을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임돼 한 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아시아 선수가 주장 역할을 맡은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손흥민은 시즌 내내 주장 완장을 차고 토트넘을 이끌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35경기(선발 34경기)에 출전해 무려 17골·10도움을 쌓았다. 득점과 도움(공동) 모두 팀 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특히 손흥민은 최종전에서 10번째 도움을 쌓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EPL 역대 6번째로 10골·10도움을 세 차례나 달성하는 대기록도 남겼다. 손흥민이 이끈 토트넘은 EPL 5위에 올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 두 시즌 만에 유럽 무대에도 나서게 됐다. 부침도 있었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차출돼 한국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우승에 도전했으나 4강에서 탈락해 고개를 숙였다. 이번 아시안컵이 손흥민의 최전성기에 치르는 사실상 마지막 대회라 많은 관심과 기대가 컸다는 점에서 우승 실패에 대한 아쉬움은 더욱 컸다. 더구나 대회 도중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물리적으로 충돌했던 사건이 알려졌고, 이 과정에서 손가락 탈구 부상까지 입어 한동안 깁스를 한 채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아시안컵 우승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빠르게 털고, 이강인의 사과를 받고 화해하면서 직접 상황을 매듭지었다. 이후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남은 경기들을 성공적으로 치른 뒤,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시즌을 마친 직후 호주로 이동,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까지 치른 손흥민은 24일 귀국해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손흥민은 내달 2일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싱가포르로 이동,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준비한다.김명석 기자 2024.05.25 18:55
프로야구

'양현종 2400이닝·만원 관중 신기록' KIA, 단군매치서 4연패 탈출·1위 수성

KIA 타이거즈가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4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4연패로 2위 두산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1위를 지킨 KIA는 이날 승리로 다시 두산을 한 경기 차로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이날 KIA는 올 시즌 11번째 매진으로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개장(2014년) 이후 한 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을 세웠는데, 만원 관중 앞에서 1위를 지키는 뜻깊은 승리를 거뒀다. 선발 양현종의 호투가 빛났다. 양현종은 이날 7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했다. 양현종은 KBO리그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2400이닝 대기록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2000탈삼진까지도 5개를 남겨뒀다. 포수 김태군이 3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창진과 김도영, 김선빈, 변우혁이 멀티 안타를 때려냈고, 이우성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은 선발 브랜든 와델이 3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으며 6실점했다. 외국인 타자 라모스가 3안타, 양의지가 2안타를 때려냈지만 소득이 없었다. 이날 두산은 장단 10안타를 때려놓고도 2득점에 그치는 빈타에 시달렸다. KIA는 초반부터 두산의 마운드를 두들겼다. 2회 말 김태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KIA는 3회 선두타자 이창진의 2루타와 김도영의 안타, 상대 실책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소크라테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변우혁의 적시 2루타, 김태군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5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6-0으로 벌어졌다. 4회 말 1사 만루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침묵하던 두산은 7회 초 1점을 만회했다. 2사 후 라모스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두산은 상대 포일과 이유찬의 적시타로 1-6을 만들었다. 9회 초엔 선두타자 윤준호의 데뷔 첫 안타에 이어 홍성호의 안타, 라모스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두산은 이유찬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KIA가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25 17:26
프로축구

‘추가시간 VAR 반전, 또 반전’ 전북-김천, 득점 없이 무승부

전북 현대와 김천 상무가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극적으로 승부가 갈릴 수도 있었던 추가시간, 연이은 비디오 판독(VAR) 여파에 두 팀 모두 아쉬움을 삼켰다.전북과 김천은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14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지난 광주FC전 3-0 완승에 이어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에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승점은 14(3승 5무 6패)를 기록, 11위에서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김두현 청두 룽청 코치의 정식 감독 부임이 유력한 가운데, 전북은 어느 정도 분위기를 바꾼 가운데 새 감독 체제를 준비하게 됐다.김천도 무려 9경기 연속 무패(4승 5무)를 달리며 승점 26(7승 5무 2패)을 기록, 아직 1경기씩 덜 치른 포항 스틸러스(승점 25)와 울산 HD(승점 24)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전북 입장에선 부상 변수가 아쉬웠고, 김천은 결정력 부족에 고개를 숙였다.전북은 핵심 수비수 박진섭이 상대와 충돌로 머리에 출혈이 발생해 전반 28분 만에 교체됐고, 전반 내내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김천 공세에 흔들렸다.전반 슈팅이 5개에 그쳤던 전북은 후반에는 3개로 더 줄었다. 특히 후반엔 골문 안쪽으로 향한 유효 슈팅이 단 1개도 나오지 않았다. 반대로 김천은 경기를 주도하며 전북 골문을 위협하고도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슈팅 수는 전반 10개, 후반 12개 등 무려 22개에 달했으나 정작 유효 슈팅은 5개에 그쳤다.좀처럼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던 두 팀의 승부는 추가시간에 극적으로 깨지는 듯 보였다.김천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서민우가 문전에서 공을 차 선제골을 넣었다. 남은 시간을 고려하면 사실상 김천의 '극장골'처럼 보였다.그러나 VAR에 의해 서민우의 핸드볼 파울 장면이 잡혔다. 구자룡(전북)이 헤더로 걷어낸 공이 서민우의 몸과 팔에 연이어 맞고 문전으로 떨어졌고, 이를 서민우가 마무리한 것이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거쳐 서민우의 핸드볼 파울, 그리고 김천의 득점 취소를 선언했다. 두 팀의 희비도 엇갈렸다.이후 반대로 전북이 극장골 기회를 잡았다. 추가시간도 모두 흐른 시점, 박승욱(김천)의 핸드볼 파울 여부가 VAR 대상이 됐다. 문선민과 볼 경합 상황에서 박승욱의 왼팔에 공이 맞았다. 페널티킥이 선언된다면, 반대로 전북이 극장골을 만들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온 필드 리뷰에 나선 주심은 그러나 박승욱의 핸드볼을 고의적인 파울로 인정하지 않았다. 전북 선수들과 팬들이 기대하던 극적인 페널티킥 역시 없었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반전을 거듭한 추가시간 VAR 여파 탓에, 두 팀 모두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만한 결과였다.김명석 기자 2024.05.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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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복덩이 외인' 도슨, 휴식차 선발 제외 "이주형 부상 복귀 후 첫 수비"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이 한 템포 쉬어간다. 도슨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날 키움은 송성문(지명타자)-고영우(3루수)-김혜성(2루수)-이주형(우익수)-최주환(1루수)-김휘집(유격수)-변상권(좌익수)-임병욱(중견수)-김건희(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외야수 도슨이 선발에서 제외됐다. 부상이 있는 걸까. 이날 경기 전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후 아이싱 안하는 데가 없더라"면서도 "그건 선수 개인의 관리 차원에서 하는 아이싱이고 부상은 없다. 그동안 쉼없이 달려왔고 휴식 차원에서 선발에서 뺐다. 중요한 순간 대타로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슨은 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선발에서 빠져 후반 교체 투입된 바 있다. 도슨은 올 시즌 49경기에서 타율 0.371(202타수 75안타) 7홈런 29타점을 기록한 '복덩이 외인'이다. 지난 시즌 57경기에서 타율 0.336(229타수 77안타) 3홈런 29타점 활약했다. 그 결과 재계약에 성공, 올해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연봉이 옵션 포함 60만 달러로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낮아 '가성비 좋은 외국인 타자'라는 별명도 지니고 있다. 키움이 치른 49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주형이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수비에 나선다. 그동안 햄스트링 부상 재발 우려로 수비에 나서지 않았던 이주형은 이날 4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홍원기 감독은 "이제 조금씩 수비에 나가면서 다른 선수들이 지명타자로 체력 관리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키움은 임지열을 말소하고 외야수 주성원을 등록했다. 홍 감독은 "경기에 안 나다가 전날(24일)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더니 감이 떨어진 것 같더라"며 임지열을 말소한 배경을 설명했다. 주성원은 전날 LG 트윈스와 퓨처스(2군) 경기에서 5타수 5안타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홍 감독은 "주성훈이 2군에서 좋은 타격 컨디션을 보여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5.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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